연말 연초가 되면 시중은행에서는 산하 연구소를 통해 각종 리포트를 발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보고서로 부자보고서, 보통사람 금융보고서, 웰스리포트 등의 이름이 그것입니다. 인간은 경쟁하는 사회적인 동물이고 돈이라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 나는 어느정도 수준이고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제대로 알고싶어하는 욕구는 상당한데 한국사회에서는 이제는 아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돈돈돈 하면 뭔가 사위스러운 부분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혀 그런분위기가 아니기에 나의 객관적인 자산 수준을 파악하고 목표로 하는 금액은 어느정도 수준이어야 하는지 미리보기 할 수 있어서 대단히 좋습니다. 시중은행별로 제공하고 있는 이런 자산보고서를 살펴보는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KB국민은행 – 경영연구소
https://www.kbfg.com/kbresearch/search/searchList.do
아마 가장 많은 뉴스와 각종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부자 관련 내용은 이 KB경영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체적으로도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기 때문에 신뢰도도 높습니다.
매년 한국 부자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12월경에 보고서가 발간되는게 특징입니다.
신한은행 – 보통사람 보고서
https://www.shinhan.com/hpe/index.jsp#902301000000
아마 많은 분들에게 해당되는 ‘보통사람’ 에 대한 자산 보고서입니다. 5개 분위로 구분해서 해당 그룹에 포함되기 위해서 얼마나 소득 자산이 있어야 하는지를 구분해서 보여주어서 평범한 사람들이 자산관리를 할 때 참고하기 대단히 유용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연령대 기혼여부 소득 구분으로 자신의 자산과 인컴을 점검하고 어떤 소비지출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매년 4-5월달경에 보고서가 발간되었는데 2023년에는 더 이상 발간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은행이 아닌 외주용역을 통해 기본 뼈대를 만드는데 올해에는 예산이 삭감된 것인지 나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또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해당 링크를 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우리금융연구소
https://www.wfri.re.kr/ko/web/research_report/research_report.php
우리은행은 부자보고서에서 진짜 부자 상위 0.1% 슈퍼리치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넘사벽 수준의 200억 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밀리언에어라는 100만장자는 1800년대 처음 사용된 용어라서 2023년 현재에 적용하면 대충 2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니 백만장자라는 표현보다는 억만장자라고 표현해야 슈퍼리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은행 – 하나 금융경영연구소
http://www.hanaif.re.kr/totalSearch.do?srchNm=KYWD&srchKey=자산관리%2F운용
하나은행도 웰스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산하 연구소들이 발간하는 것과 특이점이 없어서 사실 그렇게 인기있는 리포트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NH 투자증권 – 상위1%
1% 자산 상위 커트라인은 29억원 , 0.5% 상위 커트라인은 39억원, 0.1% 커트라인은 77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입니다. 이 숫자들은 코로나19로 풀린 어마어마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한 자산 구체적으로 아파트와 토지등의 가격상승에 기반하는 만큼 향후 그 커트라인이 의미있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부자들 부자보고서에서도 그럴까?
요즘 SNS 그리고 유튜브는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그 부를 얻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강의를 듣거나 팔로우를 하면 동기부여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부자팔이 마케팅이 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증이라고 하기에는 헛점이 많은걸 가지고 나는 부자다 그러니 나한테 배워라 라는 강의팔이 마케팅들이 넘쳐나서 사람들은 모두 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고, 또 주변에 나만 빼고 다 부자라는 큰 착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100억 이하는 부자도 아니라는 말이 넘쳐나는데 사실 100억이면 상위 1%가 아닌 0.1% 보다 적습니다. 0.1% 커트라인이 77억이니 100억이면 0.05% 부자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정도는 부자가 아니라고 하는 이상하고 요상한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부자보고서를 보면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상위 1%는 29억 , 5%는 13억 10%는 9억이 현재 대한민국의 자산 상위의 모습입니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인해 상승한 아파트 가격이 이 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내실보다는 겉만 번지르르한게 현실입니다.
게다가 상위 1% 부자 (29억이 커트라인)의 연령에서 40대 미만은 단 1.9% 40대도 9.9% 밖에 되지 않습니다. 50대가 25.3% 60대가 34.6% 70대가 21.4% 80대가 7.1% 였습니다.
꾸준히 소득증진을 위한 경제 활동에 매진하면서 생애주기에 맞게 부동산 자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 부자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sns 범람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방식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떠돌아 다니는 부자인증에 현혹되지 마시고 강의팔이 책팔이 등을 절대 경계하시고 지금 하시는 가장 잘하는 소득 활동에 전념하시고 욕심없이 부동산을 늘려나가고 금융자산 투자를 끈기 있게 해나가시면 반드시 상위1% 부자로 올라가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